제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정말 잘 만들어낸 영화 '서부전선이상 없다'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시대적 배경을 고려하여 이야기 속의 교훈을 깊이 생각해본다. 전쟁의 참혹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해준 작품이고, 과거에 우리나라가 겪은 역사도 되짚어 본다.
영화 '서부전선이상 없다.' 줄거리
1차 세계대전 중 러시아와 프랑스를 상대했던 독일은 프랑스 파리를 점령하기 위해서 모든 병력을 서부 전선으로 투입하게 되었지만 프랑스의 엄청난 저항에 부딪친다. 독일과 프랑스의 폭격으로 인해서 10개월간 이곳에 떨어진 폭탄만 무려 4천만 발 가량 되었다. 수많은 군인들이 전사했지만 전쟁은 계속되었다. 어느 날 17살의 아직 어린 나이의 주인공 파울은 어느 날 전쟁 참전을 독려하는 애국자의 강연을 듣게 된다. 현재 조국에 필요한 것은 전쟁터에 나갈 용사들이라는 말을 들은 파울은 그의 멋진 웅변실력에 푹 빠져버리게 된다. 전재에서의 참혹함을 알지 못하고 다가올 미래도 알지 못한 채 들뜬 마음으로 파울과 친구들은 입대를 하게 된다. 파울은 곧바로 서부 전선에 배치되게 되었다. 애국자가 이야기했던 내용과 실제는 완전히 달랐다. 예상과는 다르게 피로 물들어 있는 서부전선이었다. 눈앞에 보이는 처참한 광경에 파울은 그제야 전쟁의 현실을 제대로 보게 된다. 도착하자마자 온갖 막노동을 하고, 파울은 해 뜰 때쯤이면 죽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듣게 된다. 머리에 총알을 맞고도 운 좋게 파울은 한번 살아나게 된다. 엄청난 수의 군인들이 가스 공격을 받고 죽기도 했다. 매일 아침마다 전쟁터로 나가야 했던 군인들은 전쟁이 장기화되고 아무런 진전이 없자 독일은 프랑스와 휴전 협상을 시도하게 된다. 하지만 이들이 협상하는 순간에도 전쟁터에서는 많은 군인들이 목숨을 잃고 있었다. 결국 독일과 프랑스의 휴전 협상이 타결되어 전쟁은 잠시 중단되고 살아있는 군인들은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이미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고 또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전쟁 때문에 고통을 받았다. 그러나 휴전 협상을 반대하던 사령관이 다시 군인들에게 프랑스를 향해 공격하라고 명령을 내렸다. 결국 휴전 협상의 효력을 발휘하기 불과 15분 전에 다시 최전선으로 파울과 병사들은 향했다. 또다시 전투가 시작되고 파울은 결국 휴전이 선포되는 순간에 목숨을 잃고 만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
영국, 러시아, 프랑스 등이 동맹을 맺고 독일과 오스트리아. 헝가리 등은 형과 동생 같은 관계였다. 오스트리아는 보스니아를 식민지로 삼고 있었다. 오스트리아 황태자 부부가 보스니아의 수도 사라예보에 갔는데 한 청년이 부부를 암살해 버린다. 오스트리아는 암살자가 세르비아 종족이라고 세르비아에 선전포고를 한다. 이유는 발칸반도를 모두 점령하기 위해서였다. 세르비아는 오스트리아의 요구조건을 다 들어줬지만 그래도 오스트리아는 전쟁을 선포한다. 이 상황을 지켜보던 러시아가 독일에게 오스트리아를 제재하도록 경고했는데 이것을 빌미로 독일이 러시아에게 선전보고를 한다. 당시 독일은 전쟁을 하는데 문제가 있었다. 동쪽으로는 러시아, 서쪽으로는 프랑스가 협공을 하면 전쟁에 이길 확률은 거의 없었다. 그래서 먼저 프랑스를 공격해서 정령하고 난 다음 러시아를 집중공격하여 점령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옮기게 된다. 그러나 프랑스는 독일이 생각했던 대로 쉽게 점령되지 않았다. 러시아가 독일을 공격하려 할 때 러시아에 볼셰비키 혁명이 일어나게 된다. 따라서 러시아와 독일은 이렇다 할 전쟁도 하지 못했고 독일 역시 파업과 전쟁반대 운동에 부딪히게 되면서 독일 황제인 빌헬름 2세가 망명을 하여 도망을 치는 것으로 제1차 세계대전은 허무하게 끝나게 된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서부전선에 4년이라는 시간 동안 얼마 안 되는 몇백 미터의 땅을 점령했다가 빼았겼다가를 반복하며 약 300만 명의 군인들이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전체적으로는 약 천 7백만 명이라는 엄청난 희생을 치러야 했던 전쟁이었다.
후기
이미 만들어졌던 영화를 리메이크했던 영화지만 좋은 평가와 함께 인정받게 되었다. 원작은 지루한 부분이 꽤 있었으나 이번 영화에서는 액션 장면을 많이 삽입함으로써 좋은 평가에 일조하기도 했다. 극 중 군인들이 총에 맞거나 폭탄에 맞아 죽어가는 모습을 너무나 실감나게 만들어서 참혹함을 다시한번 상기하게 되었다. 겨울을 배경으로 한 전쟁이야기 여서그런지 마음이 더욱 차갑고 아프기 까지 했다. 어쩌면 겨울과 극중 영상일 너무 잘 어울려서 더 차갑고 참혹하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다. 작품성을 인정받아 외국어 영화임에도 오스카 시상식에 무려 9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는 저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전쟁을 배경으로 이런 참상을 겪어야 했던 현실이 너무 가슴 아프게 다가온다. 하지 않아도 될 전쟁을 치르게 되며 엄청난 희생을 감수해야 했던 젊은이들은 누가 책임져야 하는가?. 도대체 왜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서로를 죽여야 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해 주었고 한편으로는 대부분의 전쟁이 인간의 욕심으로 인해서 시작되는 것이라는 것에 얼마나 참혹하고 슬픈 일인지 해준 영화였다. 전쟁을 겪어보지 못한 세대이기는 하지만 간접적으로 겪어보는 참혹함을 절대 실제 일어나게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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